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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기업과 함께하는 제주관광 산업의 가치 증대

뉴제주일보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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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지난 11월 1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들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관광산업을 조속히 복원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제주 역시도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한 ‘오징어 게임’에 나온 내용 등을 바탕으로 관광 이벤트를 추진하는 한편 방역 안전 국가 간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과 지난해 중단됐던 무사증 입국의 검토,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MZ세대 홍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로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제주관광의 브랜드 가치 증대 등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공유가치창출이란 기업의 비즈니스와 지역사회의 필요가 만나는 지점에서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한다는 의미로, 제주의 기업들과 함께 관광 중심의 CSV를 창출한다면 타 지역과의 차별화는 물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현재는 제주로의 이전을 바탕으로 제주의 자원을 활용해 주력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있지만, 이를 제주관광의 킬러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활동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지역과 로컬기업 간 윈윈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그간 다양한 관광진흥 사업을 통해 로컬기업들을 육성하고, 이들과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새로운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공사는 최근 단일 상품과 서비스로 분산된 마을여행 상품을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인 ‘카름스테이’(Kareum Stay)로 정비하는 등 로컬·마을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양질의 제주관광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마을(동네)을 뜻하는 가름(카름)과 스테이를 결합한 용어로, ‘머뭄·쉼·여유·다정함’을 핵심가치로 하는 제주의 체류형 마을여행을 의미하고 있다.

이에 공사는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보마켓에서 카름스테이 브랜드에 대한 팝업 전시 및 홍보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로컬·마을기업으로 구성된 지역관광거점조직체의 매출 확대를 통한 제주관광의 가치 증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공사는 카름스테이의 구성 콘텐츠로 마을 및 거점조직체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숙소, 지역주민·문화·관광지·스타트업이 연계된 상품, 자연 자원 및 치유·힐링 프로그램 등 소비자의 트렌드와 제주의 특색을 아우를 수 있는 체류 기반 마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효마을 영농조합법인인 ‘하효살롱 협동조합’, 신흥2리 사단법인 ‘동백고장보전연구회’, 한남리 ‘머체왓영농조합법인’ 등 주민들이 운영하는 로컬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아울러 공사가 추진 중인 J-스타트업을 통해서도 최초 상품 개발부터 시장 진출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 마케팅, 비즈니스 확장 등의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제주관광 산업의 가치를 증대시킬 진정한 로컬기업이 육성, 관광상품 및 콘텐츠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

호핑투어, 돌고래 탐사 등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개발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디스커버제주’, 제주의 속살을 구석구석 살펴보기 위해 여행형 공유 전동 킥보드를 서비스하는 ‘이브이패스’ 등 제주의 색을 잘 표현한 대표 로컬기업들과 함께 공사는 관광상품 및 콘텐츠의 발굴·육성을 중점 지원해 오면서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로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활동이 위드 코로나, 더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제주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위해선 지역주민과의 유대감 강화는 필수일 것이며, 공익성을 담보하는 사업 추진으로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 또한 실현돼야 할 것이다.

이처럼 제주에 뿌리를 내린 모든 로컬기업들이 관광 중심의 공유가치 창출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 뉴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